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K팝의 최정상 그룹, 7인조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곧 병역 의무를 모두 마치고 사회에 돌아온다. 현역으로 군 생활 중인 RM(김남준), 뷔(김태형), 지민, 정국 등 네 멤버는 오는 10일과 11일 연이어 제대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고 있는 슈가(민윤기)도 21일 소집해제된다. 이미 지난해 현역 제대한 진과 제이홉을 포함해 일곱 멤버가 모두 사회로 복귀하는 이달,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은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에게 쏠릴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는 단순한 그룹 재결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13년 데뷔 이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을 끌어올리며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뒤바꾼 그들이기에, 이들의 귀환은 다시 한번 K팝의 전성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완전체 활동 재개 여부는 미정이지만, 제이홉이 최근 정재형의 유튜브에 출연해 완전체 앨범에 대한 열의를 밝힌 바 있어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3월 정재형의 '요정재형'에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전역하자마자 방탄소년단 관련 활동을 쭉 준비하지 않을까"라며 완전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예고한 바다.


군백기 동안 방탄소년단은 멈추지 않았다. 멤버들은 각자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예술, 패션,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진과 제이홉은 제대 후 각각 솔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단순한 아이돌 그룹을 넘어, 멤버 개개인이 독립적인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군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들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색깔과 성숙한 마인드가 담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거치며 활발한 솔로 활동을 했다, 솔로 활동을 통해 쌓은 역량은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한 군 복무를 하는 동안의 경험과 색깔을 살린 새로운 음악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팬덤 아미(ARMY)의 반응 또한 뜨겁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자마자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7명이 함께하는 무대를 볼 수 있다" 등 기대를 담은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들의 컴백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전 세계적인 축제이자 문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크 뮤직을 레이블로 둔 하이브의 주가 상승도 이러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음악 산업계도 예의주시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복귀는 스트리밍, 음반, 공연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군 복무 기간 멤버들이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통해 개인 역량을 다져온 만큼, 향후 완전체로 발표될 신보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지난 3월 하이브 정기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사회 복귀 이후 활동에 대해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톱 티어 작곡가분들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아티스트분들과의 숙고와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는 방탄소년단이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완전체 신보를 발매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K팝을 넘어 글로벌 팝 시장을 이끄는 중심에 있다. 그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이 설레고,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