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심병원' 순항…도내 어린이집 83% 참여
경기=김동우,
남상인 기자
공유하기
![]() |
경기도는 '어린이집 안심병원 지정사업'이 시행 2년차를 맞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집과 병원을 1:1로 연결해, 아픈 아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진료와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도내 전체 어린이집 8230개소 중 83%에 달하는 6796개소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계된 의료기관은 병·의원, 한의원, 보건소 등 해당 시군의 안심병원 549곳으로, 이곳을 통해 진료 지원, 진료비 할인 적용, 예방접종, 감염병 예방 교육 등 종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실제 사례를 보면, 부천시 A어린이집의 32개월 아동 B는 키즈카페 활동 중 이마를 다쳤을 때 연계된 안심병원 덕분에 대기 없이 응급실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과천시 C어린이집 아동 D는 감기로 병원 방문 시 어린이집 협약기관이라는 이유로 진료비 20%를 감면받아 부모의 부담을 덜었다. 또 안성시 E어린이집 아동 F는 놀이 중 코에 구슬이 들어가는 위급 상황에서 협약 병원 의료진의 침착한 대응으로 구슬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이 사업은 단순한 응급연계 차원을 넘어, 교사가 의료적 조언을 바탕으로 돌봄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보호자는 병원 이용 부담을 줄여 보육 현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이나 급성 질환 유행 시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돼 어린이집 내 집단 감염 우려가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현숙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보호자·교사·의료기관 모두에게 신뢰받는 제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료와 돌봄을 연계한 현장 중심 보육정책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경기=김동우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
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