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8일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역 인근 차고지에 시내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9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진행되면 광주 시내버스 파업은 2014년 6월 이후 11년 만이다.


8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지부 노조는 오는 9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 5일 파업 출정식을 갖은 노조는 현충일 연휴 기간인 사흘 동안 준법투쟁을 통해 사측과 광주시의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이 기간 사측과 광주시를 향해 교섭 재개를 요구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파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월급 8.2% 인상과 65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수요 감소에 따른 적자로 임금 동결안을 고수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총파업에 따라 비상수송 대책반을 가동하고, 비노조 인력으로 대체 기사를 투입해 운행률 70%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비노조 운전원들의 노동시간 증가에 따른 피로 누적을 호소할 경우 임차 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