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 행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 20회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 행사가 오대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일 성료했다.


참가자들은 8km 가량의 선재길을 삼삼오오 모여서 걸었다. 이후 그린 콘서트에서 퓨전그룹 훌, 장하은 남매의 키타 연주, 울림프렌즈 공연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는 도보 곳곳에 마련한 월정사대학생전법단 학생들의 환경캠페인으로 의미를 더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2004년 천년숲 선재길 걷기를 처음 시작하여 올해 20주년이 됐다"며 "생명 평화 나눔을 생각하고 우리의 마음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념스님은 "생명을 사랑하고 평화를 염원하며 나눔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마음을 걸음걸음에 담자"며 이번 행사는 걸음걸음에 분별을 내려놓고 나와 너, 그리고 세계가 둘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고 함께하는 마음을 담아내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 주대영 이사장은 ”넉넉한 자연과 함께하는 오대성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기억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월정사, 강원도민일보, 법보신문, 사단법인 일일시호일이 공동주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의 후원과 월정사대학생전법단, 만월봉사단, 오대산방범대, 진부방범대 등 지역 청년 및 단체의 자원봉사로 원만히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