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FIVB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1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37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1주 차 3차전에서 미국(세계 7위)에 0-3(13-25 26-28 17-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주 차 4경기를 4패로 마무리하며 세계 랭킹도 35위에서 37위로 떨어졌다.


전날 체코전에서 2-3으로 패배, 승점 1을 획득한 한국은 출전국 18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VNL에서 한국의 목표인 '잔류'를 위해서는 최하위를 벗어나야 한다.

앞서 3경기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기록한 8득점이 팀 내 최다득점일 정도로 미국에 밀렸다.


특히 블로킹에서 3-14로 크게 뒤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13-25로 패한 한국은 2세트 미들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의 중앙 공격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6-28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3세트 전열을 정비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17-25로 패배, 4전 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18일부터 튀르키예에서 캐나다를 시작으로 20일 벨기에, 22일 튀르키예,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치른다.

한편 VNL 1주 차 전체 1위는 4경기에서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3-0으로 승리한 일본(승점 12)이 자리했다. 이탈리아(승점 11), 튀르키예, 폴란드(이상 승점 10)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