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2025 올스타전 팬 투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중인 김서현의 모습. /사진=뉴스1


KBO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득표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후보인 김서현은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인 69만4511표(득표율 약 50.6%)로 득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는 65만8984표를 획득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지난해 첫 올스타에 선정된 윤동희는 개인 통산 2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고 있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의 양강 체제다. 삼성은 선발투수 원태인, 포수 강민호, 1루수 르윈 디아즈, 2루수 류지혁, 외야수 구자욱(2위)과 김지찬(외야수 3위) 등 총 6명의 출전이 예상된다. 롯데는 중간 계투 정철원, 마무리 투수 김원중, 유격수 전민재, 외야수 윤동희(1위), 지명타자 전준우 등 5명의 선수를 순위에 올려놓았다.


3루수 후보인 최정(SSG랜더스)은 롯데와 삼성의 강세를 이겨내고 당당하게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와 KT위즈는 단 한 명의 선수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선수를 뽑는 2025 올스타 1차 중간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9일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1차 중간 집계 결과. /사진=한국야구위원회 제공


나눔 올스타의 경우 한화가 5명을 선두에 올려놓으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선발 코디 폰세, 중간 박상원, 마무리 김서현 등은 투수 전 부문을 독식하는 데 성공했다. 또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1위), 지명타자 문현빈 등도 포지션별 선두에 올라있다. 리그 선두 LG는 포수 박동원, 1루수 오스틴 딘, 외야수 박해민(3위) 등 3명, KIA타이거즈는 3루수 김도영과 유격수 박찬호 등 2명, NC다이노스는 2루수 박민우와 외야수 박건우(2위) 등 2명의 출전이 예상된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나눔 올스타에 속한 팀 중 유일하게 유력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가장 표 차이가 적은 포지션은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이다. NC 박민우(45만9098표)와 한화 황영묵(44만878표)이 1만8220표 차이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어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선두 정철원(49만1782표)과 삼성의 신인 투수 배찬승(47만1903표)도 1만8220표 차이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미 550만 관중을 돌파한 2025 시즌 KBO리그의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1차 중간 집계 결과 총투표수 137만2012표로 지난해 올스타전 1차 중간 집계보다 약 7% 증가했다.

202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 예정이다.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오는 16일 발표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오는 23일 모든 투표를 마친 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