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윌 애런슨, 감격 소감 "토니상 6관왕 비결이요?"
10주년 국내 공연, 10월 30일~2016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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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여러 사람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토니상을 받은 비결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등 총 6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박천휴 작가외 윌 애런슨 작곡가가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9일 오전(한국 시각, 현지 시각 8일 오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는 각본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어쩌다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에 투자한 NHN링크는 이날 시상식 직후 두 사람의 소감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박천휴 작가는 "신난다"며 "오랫동안 함께 고생한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기뻐해 주셔서 더 뿌듯하다"고 했다. 윌 애런슨 작곡가도 "믿을 수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박천휴 작가는 "한국 관객과 미국 관객의 반응이 비슷하다"며 "너무 뿌듯하고 감동이다"라고 했다. 이어 "뉴욕에서는 팬들이 본인들 별명을 '반딧불이'라고 붙였고, 한국에선 '헬퍼봇'이라고 붙였다"며 "반딧불이와 헬퍼봇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뮤지컬 '일 테노레'의 재연을 빨리 무대에 올리고 싶다"며 "'일 테노레'와 '고스트 베이커리'를 더 다듬고, 영어권에서도 공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천휴는 그러면서 "새로운 이야기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창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작가는 마지막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선 "한국에서 첫 트라이 공연을 한 게 10년 전인데, 한국 관객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저희가 이렇게 오랫동안 뉴욕 공연을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0주년 공연도 기대 많이 해달라"고 했다.
NHN링크에 따르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국내 공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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