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합성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일본 구마모토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19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줄을 선 승객들의 모습.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로이터


일본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합성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체포됐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 경찰은 도쿄도 시부야구에 거주하는 음악 프로듀서 모리타 마사노리(48)를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모리타는 기마구렌과 게쓰메이시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 곡 제작에 참여한 유명 프로듀서다.


범행 당시 모리타는 한국에서 출발해 구마모토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에 탑승할 때 MDMA 등 합성마약을 숨긴 여행 가방을 맡기는 방식으로 일본에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구마모토 공항에 도착한 후 세관 검사 과정에서 MDMA 0.24g과 케타민 0.21g이 발견돼 구마모토현 경찰이 같은날 긴급 체포했다.

모리타는 2018년 3월 금괴 약 4㎏을 일본으로 밀수하려다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전적이 있다.


경찰 측은 수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모리타의 혐의 인정 여부나 자세한 사건 경위, 마약 입수 경로, 범행 동기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