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대한' 카드섹션이 준비된 경기장에서 최종훈련에 돌입한 홍명보호 ⓒ News1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가 이를 자축하는 'WE대한' 플래카드 앞에서 밝은 분위기 속 최종 담금질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최종 10차전을 갖는다.

홍명보호는 경기 하루 전인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서 2-0으로 승리, 5승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행 티켓을 획득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대표팀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과 추가로 합류한 배준호(스토크)를 포함, 27명이 전원 그라운드로 나와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개훈련에서 이강인이 훈련하며 웃음 짓고 있다.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2025.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손흥민은 전날 파주NFC에서의 훈련에 이어 이날도 팀 스케줄 전체를 소화했다. 이 밖에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설영우(즈베즈다) 등 주축 선수들도 모두 표정이 밝았다.


선수들은 가벼운 코어 프로그램과 론도로 몸을 풀고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세부 전술 훈련으로 쿠웨이트전을 대비했다.

이날 선수들이 훈련을 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중석에는 'WE대한'이라는 붉은 카드섹션이 미리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붉은악마와 함께 'WE대한'이라는 문구를 형상화하는 카드섹션을 진행하고 전 관중이 태극기 클래퍼를 흔드는 장관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의 본선 출정식을 진행하는 등 '잔칫집' 분위기로 경기장을 달굴 예정이다.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개훈련에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2025.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선수들은 특별한 의미를 담은 플래카드 앞에서 더 환한 표정으로 쿠웨이트전 대비에 집중했다.

이재성은 "쉽지 않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11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 지어서 선수단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좋다"고 귀띔했다.

한편 홍명보호의 상대 쿠웨이트도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5무4패(승점 5)로 본선행이 좌절된 쿠웨이트는 공개된 15분 중 10분 가까이 선수단 미팅에 할애했다. 이어 론도와 코디네이션 등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적응에 들어갔다.

쿠웨이트 수비수 파하드 알하제리는 "한국은 경쟁지만 배울 것이 많은 팀"이라면서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훈련 전 긴 시간 미팅을 나누는 쿠웨이트 선수단 ⓒ News1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