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2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송파구 KISA 분원에서 열린 SK텔레콤 해킹 사고 관련 통신사 점검회의 참석해 질문을 받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법인카드(법카) 사용 의혹과 관련해 세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위원장이 법인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등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카드 거래를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사적으로 이용했는지 분석중이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법인 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소환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 단언하기 이르며 추가적인 수사를 벌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 위원장을 대전 유성서에 고발했다. 같은 날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시민단체도 이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