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정책과 관련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은 배우 송혜교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배우 송혜교가 이재명 대통령 과거 인사 정책과 관련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송혜교가 지난달 29일 올라온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공유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가진 인터뷰 일부분이 담겼다.


당시 이 대통령은 "당선되면 인사에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정부 주요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의 수석 보좌관을 포함한 일선 공무원들은 충직함을 전제로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가까운 사람 챙길 거면 사업을 하지 정치를 했겠나. 물론 똑같은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인재라면 가까운 사람을 쓰면 좋겠지만 그건 가장 마지막 기준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배우 송혜교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정책과 관련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은 송혜교가 자신의 계정으로 이재명 대통령 관련 릴스에 좋아요를 누른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해당 영상에서 발견된 '좋아요'는 송혜교가 자신의 공식 계정을 통해 직접 누른 것으로 보이며 선거가 끝난 이후 재조명됐다. 대선 기간 중 연예인들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행동은 극도로 예민하게 받아들여졌던 터라 송혜교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다만 송혜교 측은 이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소신 있는 행보 응원한다"는 반응과 "연예인은 정치적 표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으로 엇갈렸다.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인 넷플릭스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를 차기작으로 정하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