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혼잡 방지·운항정시성 효과가 기대되는 '존 보딩'을 시행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국내·국제선 이코노미석 승객을 대상으로 '백 투 프론트'(Back to Front) 방식의 '존 보딩'을 시행한다.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다음날부터 시행되는 존 보딩은 항공기 내 구역을 세분화해 구역별 순서를 정하고 탑승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석을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뒷좌석 승객부터 차례로 탑승을 안내한다. 구역 번호는 탑승권에 ▲ZONE 1 ▲ZONE 2 ▲ZONE 3으로 인쇄돼 승객이 쉽게 자신의 탑승 순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뒷좌석 승객에게 빠른 번호가 부여된다.


다만 유아 동반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번호와 관계없이 이코노미 승객 순서보다 우선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한꺼번에 탑승하던 것과 달리 구역 별로 순서를 세분화한 방식이다. 기내 승객끼리 접촉을 최소화해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탑승 순서가 없을 경우 먼저 탄 승객이 휴대수하물을 선반 위에 올리는 과정에서 보다 뒤쪽에 탑승하는 승객의 진입을 방해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뒷좌석부터 먼저 탑승하면 승객의 휴대수하물 적재로 인한 기내 혼잡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탑승 시간을 단축해 정시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탑승을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