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설' 사네, 뮌헨 떠나 튀르키예로… 갈라타사라이행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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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로이 사네가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갈라타사라이는 1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네가 이스탄불로 왔다"며 입단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사네는 구단 공식 머플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지금도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전에 이곳에서 경기했는데 아주 멋진 분위기와 환경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때 나에게 야유를 퍼붓던 팬들이 이제 나를 응원해준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6년생인 사네는 살케04, 맨체스터 시티, 뮌헨 등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사네는 올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13골 5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계약 만료를 앞둔 사네를 붙잡으려 했지만 연봉 협상 과정에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사네는 팀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다.
이적 시장에 나온 사네는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았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로 사네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량만 놓고 보면 아직 유럽 내에서 통할만한 선수다. 다만 최근 하락세에 접어든 만큼 연봉 삭감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네의 연봉이 너무 높았다. 사네게 뮌헨에서 받던 연봉은 약 2000만유로(약 313억원)로 토트넘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의 1200만유(약 187억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받았다.
결국 사네는 커리어보다 돈을 택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사네에게 1500만유로(약 234억원)를 제안했으며 보너스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네는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갈라타사라이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구단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고 확신을 가지고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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