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근처에서 추락한 것과 관련,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12일(현지시각)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에어인디아 여객가 추락 현장에서 수습에 나선 소방관. /사진=로이터


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근처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상자가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110여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AI171)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매체 타임스나우를 인용해 최소 1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민간항공국(DGCA)에 따르면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을 비롯해 기장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타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승객 국적에 대해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 여부에 대한 질의에 뉴스1을 통해 "한국시각 오후 7시 기준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이날 오후 1시10분에 출발해 오후 6시쯤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인디아TV 등 현지매체는 에어인디아 추락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급격히 고도를 낮추더니 민가 근처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다.


에어인디아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아마다바드-런던 개트윅 노선을 운항하던 AI171편이 사고에 연루되었다"면서 "현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