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천경자·마르크 샤갈·박수근 작품 등 64억 규모 경매
24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옥션이 24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4회 미술품 경매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출품작은 총 97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64억 원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천경자, 마르크 샤갈, 박수근 등 국내외 거장들의 대표작이 새 주인을 찾는다. 특히 한국 근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특별 섹션 모던 모멘츠(Modern Moments)가 마련된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시대 문인들의 귀중한 필적과 회화 작품들이 소개된다.
천경자의 '윤삼월'은 작가 화업의 완숙기에 해당하는 1978년 제작된 작품이다.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을 들고 있는 옆모습(Profil au Bouquet)>은 작가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함께 담긴 작품이다. 박수근의 '나무와 행인'은 작고 이후 열린 유작전에 전시되었던 작품이다.
특별 섹션 모던 모멘츠에서는 근대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14점을 집중 조명한다. 출품작은 '폭풍의 화가' 변시지의 '폭풍의 언덕'과 '런던 풍경', 이인성의 '사과나무', 박영선의 '5월 16일 새벽' 등이다.

지금까지 시장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근대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표현주의 경향의 작업을 지속한 황술조의 '경주 남산', 사실주의 계열을 추구한 오하 이병규의 '여인상',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세계를 선보인 우석 장발의 추상작업도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귀중한 필적과 회화 작품들이 소개된다. '구사선생조천첩 4권 일괄'은 1624년 조선중기 문신 권엽이 명나라에 사절로 떠날 때 받은 송별시를 모은 시첩으로 조선중기 문화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다. 산수도와 사군자, 화훼, 초충도 등 다양한 그림 16폭을 포함한다.
그 밖에도 경암 김익주의 '산수도'와 '송하인물도'는 전통적인 남종화풍의 미법 산수를 잘 구사한 작품이다. 삼양재 김덕형의 '화조도'는 가지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단아한 작품이다. 그는 김홍도, 강세황 등과 교유할 만큼 당대 문화예술계의 중심인물이었으나 작품의 희소성이 높아 눈길을 끈다.
프리뷰 전시는 14일부터 경매 당일인 2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