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추신수 은퇴식' 선발 등판… "부담스럽지만 승리할 것"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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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를 앞둔 가운데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에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다.
14일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한국 야구의 전설' 추신수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경기의 선발 투수로는 김광현이 나선다. 지난 4일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광현은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SSG와 2년 최대 36억원 연장 계약을 맺은 후 첫 등판 경기인 데다 선배 추신수 은퇴식이 펼쳐지는 뜻깊은 경기다.
김광현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건 처음이다. 솔직히 한국시리즈, 개막전, 대표팀 경기 등보다 훨씬 많이 부담스럽고 긴장된다"며 "꼭 잘 던져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제 경기가 비로 연기돼 드류 앤더슨도 등판할 수 있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예정대로 김광현을 14일 경기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앤더슨은 오는 15일로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이 감독은 "그렇게 고민하지 않았다. 광현이도 어제 경기가 취소된 뒤 '예정대로 내일 던지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각오가 잘 되어 있다는 뜻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현이가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그렇게 부담과 긴장을 안고 경기해야 가진 기량을 더 발휘할 수 있다"며 "광현이에게도 의미 있는 등판일 거라 생각한다. 추신수와 3년간 동고동락했다. 이런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에 팀의 주축 투수가 던지는 것도 뜻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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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