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롯데, SSG 잡고 3연승 질주…4위 삼성과 1.5경기 차 벌려
4-2 제압…전준우·김민성·레이예스 나란히 2안타
SSG 김광현, 6이닝 2실점 역투에도 시즌 7패째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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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추신수 은퇴식' 잔칫상을 차린 SSG 랜더스를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37승 3무 29패를 기록, 이날 KT 위즈에 덜미를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36승 1무 3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롯데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거인군단의 3~5번 중심타선도 폭발했다. 4번 타자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5번 타자 김민성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1위'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안타 2개를 때렸는데, 6월 10경기 중 9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3연패 부진에 빠진 SSG는 33승 2무 32패로 승률 5할도 위태로워졌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에게 은퇴식 선물로 승리를 안기겠다는 무산됐다.
SSG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이날 먼저 0의 균형을 깬 팀은 롯데였다. 김민성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광현의 2구 바깥쪽 높은 143㎞ 직구를 때려 외야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는 4회말 반격을 펼쳐 1-1 균형을 맞췄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고명준의 연속 안타, 박성한의 투수 땅볼을 묶어 1사 2, 3루 만들었다. 이어 오태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SG는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김찬형이 유격수 땅볼을 때려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6회초 김광현을 두들겨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2사에서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고,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를 때려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준우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6회말 2사 2, 3루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감보아가 조형우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8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준우가 2사 1, 3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2루 옆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민성도 1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갈랐다.
SSG는 9회말 무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로 한 점만 따내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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