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작성,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함께 렉시 톰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나나 마센(덴마크),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까지 6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의 최고 성적은 2022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준우승이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24위를 기록한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도약한 뒤 3라운드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첫 우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반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인 최혜진은 후반 14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면서 순항했다.

샷 날리는 최혜진. ⓒ AFP=뉴스1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선두 자리는 내주지 않았다.

최혜진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4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에 이은 4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된다.

한편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이 선두에 2타 뒤진 7위(9언더파 207타)에 랭크됐고,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4명이 공동 8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소미와 이민지(호주)는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 이미향은 공동 19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