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의 모습. /사진=로이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로 나선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라인업은 오타니(투수·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 순이다.


2023년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척골 측부 인대)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약 1년10개월 동안 재활 과정 끝에 마운드에 오른다. 특히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투수로 나서 경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복귀전 겸 재활 등판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큰 수술을 마친 선수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단계별로 재활 과정을 밟는다. 그러나 핵심 야수인 오타니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없었다. 다저스는 빅리그에서 오타니의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한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동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한된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김혜성은 좌완 투수가 등판할 때마다 번번이 벤치행 통보를 받았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우완 투수인 딜런 시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1일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에서 시즈가 등판하자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당시 시즈는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