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한 호텔에 차려진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뉴스1에 따르면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귀국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문제 관련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상황 생긴 언저리에 양해를 구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오는 18일 오후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중요 현안으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이른 16일에 귀국한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16일) 저녁 정상들과의 만찬 이후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후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