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원 전원 릴레이 시위…걸산동 출입제한 해제 촉구
동두천=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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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미2사단(캠프 케이시)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미군 공여지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릴레이 시위에는 시의원 전원이 참여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결속력을 보여줬다.
릴레이 시위는 9일 황주룡 부의장을 시작으로 10일 김재수 의원, 11일 권영기 의원, 12일 박인범 의원, 13일 이은경 의원, 16일 임현숙 의원, 17일 김승호 의장이 참여하면서 총 7일간 이어졌다. 시의원들은 하루씩 교대로 피켓을 들고 캠프 케이시 정문 앞에 서서, 걸산동 주민에 대한 출입 패스 제한 철회와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동두천시 걸산동은 미군기지에 둘러싸여 통행증 없이는 외부 출입조차 어려운 구조적 특수성을 지닌다. 최근 미군 측이 신규 전입자에 대한 출입 패스 발급을 제한하면서 주민들의 거주 이전의 자유가 침해되고, 나아가 마을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의회는 이 같은 상황을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닌,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 침해이자 정부의 정책적 책임 회피로 보고 전면에 나서게됐다.
김승호 의장은 "시민이 오랜 세월 감내해온 안보 희생에 대해 정부는 이제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며 "동두천의 존립을 위협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는 이번 릴레이 시위를 계기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국정 현안으로 끌어올리고, 정부가 더 이상 동두천의 희생을 당연시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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