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조코비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1987년생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 출전해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7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3년 뒤 미국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금 이 순간, (LA 올림픽 출전은) 내가 가진 유일한 비전"이라며 "내 업적들, 그리고 그중에서 두드러지는 올림픽을 얘기할 때 유일하게 내게 동기를 주는 건 LA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림픽에서는 국가를 위해 뛴다. 메이저대회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만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현재까지 5번의 올림픽에 출전했다.


첫 출전이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조코비치는 이후 입상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약 조코비치가 2028년 올림픽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따낸다면, 앤디 머레이(영국)에 이어 올림픽 타이틀을 방어하는 두 번째 남자 선수가 된다.


야후스포츠는 "선수 생활 동안 이룬 모든 것을 고려하면, 조코비치에게는 올림픽 우승이 더 이상 그의 업적에 보탬이 될 필요가 없다. 그는 모든 그랜드슬램에서 여러 번 우승했고,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선수 생활이 끝나갈 무렵에도, 또 다른 금메달의 유혹은 그를 계속 전진시킬 것"이라며 조코비치의 LA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