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5주년' 숨어있던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증언집
[새책] '호국영웅들의 이야기' 출간
"잊힌 영웅들을 기억하고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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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 역사기록서 '호국영웅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영웅들’의 실제 전투경험을 담은 책으로, 저자 양정훈이 2020년부터 수년간 6·25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채록한 인터뷰와 전투사료를 기반으로 집필했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전 초기 낙동강 방어선, 중공군 개입 이후 고지전, 공비 토벌 작전, 포병 및 지원부대의 활동 등 참전용사 각자의 경험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본문에는 김태봉 특무상사, 양태석 일등상사, 박영화 중사 등 실제 실명을 밝힌 증언자들이 등장해 전쟁의 참혹함과 희생, 그리고 전우애를 강하게 전하고 있다.
저자 양정훈은 “6·25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며, 이 땅을 지켜낸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하며, “그들의 존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번 책에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육군군사연구소 등에서 제공한 사료도 다수 인용되었으며, 생존 당시 증언을 남긴 참전용사 중 일부는 현재 작고한 것으로 전해져 그 기록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도서출판 황금알 측은 “호국영웅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 기술을 넘어, 증언자 개인의 삶과 감정을 함께 담은 인문역사서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저자 양정훈은 6·25전쟁 국가유공자의 손자로, 인천에서 태어나, 2011년 군 장학생으로 전문학사를 취득한 후 졸업과 동시에 육군부사관학교에 입교하여 하사로 임관했다. 이후 군 복무 기간에 제37보병사단 보급수송근무대, 기동대대에서 근무했다. 주요 군(軍) 경력으로는 ‘2015년 세계 군인 체육대회’ 당시 대테러 보안검색단에 파견되어 경비/경호 작전 임무를 수행했으며, 2017년에 중사로 전역했다. 현재는 6·25전쟁사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양중사의 6·25전쟁사 아카이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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