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혼합복식 우승 상금 5배 인상…남녀 톱랭커 대거 출전
기존 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올려
남녀 단식 상위 11위 가운데 각각 10명이 혼합 복식 신청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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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남녀 테니스 톱랭커들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혼합 복식에 대거 출전한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올해 US오픈 혼합 복식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엠마 라두카누(영국) 조가 출전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 외에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마 나바로(미국), 노박 조코비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 잭 드레이퍼(영국)-정친원(중국),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파울라 바도사(스페인) 등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 남녀 통틀어 단식 톱랭커들이 즐비하다.
ESPN은 "남녀 단식 상위 11위 선수 가운데 각각 10명씩 총 20명이 US오픈 혼합 복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혼합 복식에 출전하는 건 이전 대회와 비교해 대폭 상승한 상금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우승 상금이 20만 달러였던 혼합 복식은 올해부터 80만 달러가 상승한 100만 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책정했다.
경기 제도도 바뀌었다. 혼합 복식을 8월 19∼20일에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8월 24일부터 시작되는 단식 본선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혼합 복식에는 32개 조가 본선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16개 조로 줄였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4게임을 먼저 따내는 조가 세트를 가져가고, 듀스 규정도 폐지했다. 3세트에서는 10점을 먼저 따는 팀이 승리하는 '매치 타이브레이크' 방식을 적용해 박진감을 높이고 경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새롭게 바뀐 혼합 복식 형식을 두고 일각에서는 복식 선수들을 배제한, 엔터테인먼트와 쇼에만 초점을 맞춘 가짜 시범 경기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주최측은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스테이시 알라스터 US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는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을 보라. 팬들에게는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 신청은 7월 말까지여서, 출전 팀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단식 랭킹 합산으로 결정된 상위 8개 팀이 자동 출전권을 얻고, 나머지 8개 팀은 미국테니스협회(USTA)가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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