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지하철 6호선에서 한 남성이 방화를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중구 지하철역 플랫폼으로 기사 본문과는 무관함. /사진=뉴시스


서울 성북구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방화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안암역 내 벽면 콘센트 앞에서 라이터로 불을 켜려고 한 남성 A씨를 쫓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밤 11시쯤 "누군가 안암역에서 방화를 시도하려고 한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역내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으려 했으나 잘되지 않자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역내 CCTV를 토대로 A씨의 행방을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8시43분쯤 60대 남성 원모씨가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휘발유를 뿌린 후 옷가지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했다. 이 사건으로 원씨를 포함해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29명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또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는 등 약 3억3000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