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왼쪽서 4번째)이 하수도 준설 및 빗물받이 청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성시


안성시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시민 안전 최우선'을 기치로 선제적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안성시는 농촌 관광시설에서 무더위쉼터, 하수도, 재해복구 현장까지 전방위적 점검이 이어지며 '시민 체감형' 안전 행정을 실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농어촌민박과 농촌관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2025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여름철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소화기 내구연한, 전기배선 노후, 피난시설 확보 여부 등 실질적인 위험요인에 대한 정밀 점검이 이뤄졌으며 현장 시정과 보완 조치가 병행됐다.


같은 기간 안성시는 지난 4월 14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집중안전점검을 마무리하며 총 78개 시설물에 대해 민간전문가와의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봤다.

폭염에 대비한 조치도 본격화됐다.


지난 17일에는 죽산면 서부마을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냉방기 가동 상태, 청결도, 접근성 등을 점검하며 시민 이용 편의성과 취약계층 보호 방안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안성시는 현재 498개소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냉방 설비 점검 강화, 운영시간 확대 등을 통해 쉼터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 대응 종합대책도 가동됐다.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살수차 운행, 독거노인 보호, 노숙인 예찰, 마을방송을 통한 폭염 안내 등 다층적 대책이 마련됐다.


장마철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배수 시설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을 '빗물받이 집중 준설 및 정비기간'으로 지정하고, 관내에 설치된 총 1만981개소의 빗물받이에 쌓인 토사, 담배꽁초, 쓰레기 등을 집중적으로 제거할 예정이다. 빗물받이는 집중호우 시 배수 기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로, 막힘 발생 시 도로 및 주택 침수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사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정비는 원활한 배수 기능 확보와 함께, 기후 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 및 잦아지는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시는 현장 확인을 통해 청소 상태, 배수로 흐름, 빗물받이 구조물 파손 여부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