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새벽 단일화 등 논란이 된 배경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은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모습. /사진=뉴스1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전략에서 애당초 한덕수 전 총리 카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18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한 권 전 위원장은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많은 분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대선을 책임지는 비대위원장이기에 보수 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선 단일화 과정을 밟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 한덕수 전 총리에게 경선 참여를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거절했고 한덕수를 제외하고 대선 전략을 짰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계속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해 그로 인해 한덕수 후보 카드가 사라지지 않고 지지율은 계속 유지가 됐다"며 이러한 요인이 후보 단일화 절차를 밟게 된 가장 큰 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새벽에 후보 단일화 작업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단일화 데드라인이 지난달 11일 저녁이었다. 이를 맞추려면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승인 등 모든 절차가 10일 아침 9시까지는 이뤄져야 했었다"며 "그런데 지난달 9일 저녁부터 10일 자정 넘어까지 김문수와 한덕수 간 3번의 협상으로 시간을 소비해 시간적 여유가 도저히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 대해선 당시 김용태 비대위원도 찬성했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의원총회 때) 의원 64명이 참석해 60명이 찬성했다"며 합당한 절차는 모두 밟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 전 위원장은 후보교체 시도 배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나 지도부가 윤 대통령 측하고 경선 내지는 단일화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일부에서 자꾸 사실이 아닌 얘기를 퍼뜨린다면 법적 조치도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