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알 힐랄과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슨 히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전술 지시를 내리고 있는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가운데)의 모습. /사진=로이터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아시아의 강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슨 히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024-25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은 클럽월드컵 첫 승을 노렸으나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아시아의 강호 알 힐랄은 세계 최고의 팀 레알을 상대로 예상외의 저력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양 팀 감독은 이날 동시에 데뷔전을 가졌다. 현역 시절 레알에서 활약한 알론소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강팀으로 만든 후 친정팀에 금의환향했다. 인터 밀란의 사령탑으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시모네 인자기 감독도 알 힐랄의 지휘봉을 맡으며 새 출발을 알렸다.


양 팀 선수단도 화려하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가 고열 증세로 빠졌지만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리버풀을 떠나 레알로 향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데뷔전을 가졌다. 알 힐랄도 주앙 칸셀루,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뱅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이 총출동했다.

레알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의 땅볼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마무리하며 앞서갔지만 리드를 오래 지키진 못했다. 알 힐랄은 전반 41분 레알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후반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레알은 후반 42분 프란 가르시아가 페널티킥을 얻으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페데르코 발베르데가 알 힐랄 골피커 야신 부누를 넘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H조에 속한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H조는 레알과 알 힐랄, CF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경쟁한다. 레알은 오는 23일 파추카, 오는 27일 잘츠부르크를 상대할 예정이다. 알 힐랄은 오는 23일 잘츠부르크, 오는 27일 파추카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