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8일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국가철도공단 전시 부스 전경./사진=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이 철도 발명 200년을 기념해 세계에 한국 철도의 우수성을 알린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5)에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4대 철도 전문 전시회 중 하나이다. 올해는 17개국 137개 기업이 참여해 총 951개 부스를 구성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단은 한국철도공사, 부산광역시와 함께 전시회를 공동 주최한다.

공단은 이번 전시회에서 '철도 발명 200년, 미래 모빌리티로서의 진화'를 주제로 ▲철도 발명의 역사 ▲공단의 역할 및 해외사업 성과 ▲미래 철도 신기술 등을 소개하며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초 증기기관차 '로코모션호' 모형과 함께 200년 철도 기술의 흐름을 담은 3D 아나모픽(착시 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영상 기법) 영상이 펼쳐져 관람객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디지털 트윈 스마트 역사, 철도 빌딩 정보 모델링(BIM),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 등 공단이 추진 중인 기술을 증강현실과 디오라마(3차원 미니어처 공간) 형태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공단이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 중인 '무정차 승하차 열차 운행시스템'(NST)도 처음 선보인다. 해당 기술은 열차가 중간역에 정차하지 않고 승객의 승·하차가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발명 2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시점에 K철도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철도 전문기관으로서 신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