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체류하던 우리나라 국민 총 34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했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샤란 석유 저장고가 공습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이란 교전 상황이 길어지면서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나라 국민 4명이 추가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피신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날 기준 정부 지원을 받아 이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한 교민과 이란 국적자 가족은 총 3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출발한 교민 일행 20여명이 18일 밤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이후 10명, 4명이 차례로 입국했다. 이번 사태 전까지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은 100여명이었다.


정부는 해외안전상황실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대사관과 협력하며 임차 버스, 숙소, 항공편 안내 등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피 과정에는 주이란대사관 직원들도 직접 동행했다.

외교부는 "중동 지역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며 체류 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 교민 중 25명과 이스라엘 국적자인 가족 1명도 지난 19일 정부 지원을 받아 요르단으로 피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