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4연패를 깨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승 득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1로 4연패를 탈출했다.


6월 들어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는 하위타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도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결승점에 성공하며 두 경기 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다만 2할 6푼대를 지키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9로 하락했다. 6월 타율이 0.185(54타수 10안타)에 그친 만큼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1루수의 호수비에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처진 7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 번트,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1 리드를 지키면서 이정후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4연패를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42승3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LA다저스(46승29패)와의 격차는 4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