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20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중재로 임금과 단체 협상에 합의했다.(왼쪽부터 박상복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위원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임동춘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사진=광주시


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이 정상운행된다.

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 중재로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과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임금과 단체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단협 합의 내용은 △기본급 3% 인상 △정년 61세에서 62세로 연장 △광주시가 구성하는 (가칭)대중교통혁신회의에 노사 참여 △혁신회의에서 근로자의 임금과 처우 개선, 대중교통 요금 현실화, 준공영제 전반 구조 개선 협의 등이다.

강 시장은 이에 앞선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버스 파업은 헌법이 보장한 쟁의행위지만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시민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합의 내용의 중재안'을 노사 양측에 제안했다.


강 시장은 "모두를 힘들게 하는 파업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며 "광주의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고 광주의 새로운 변화 발전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