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타이완 TSMC 등과 협력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달러(약 1367조원) 규모 AI 산업단지 건설을 계획 중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사진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23년 10월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소프트뱅크가 타이완 TSMC 등과 협력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달러(약 1367조원) 규모 AI 산업단지 건설을 계획 중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 제조업 부흥 기조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해당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산업단지에 AI 기반 산업용 로봇 생산 라인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임원진은 미국 연방·주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해 공장을 건설하거나 산업단지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논의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도 소프트뱅크 관계자와 회동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관계자는 손 회장이 TSMC 외에도 여러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삼성전자 임원진에도 관련 계획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 계획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주 정부 관계자들의 지원이 관건이고 프로젝트 비용도 최대 1조달러에 달할 수 있지만 실제 규모는 다른 기술 기업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