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당했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트리플 A경기를 통해 다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시절의 김하성. /사진=로이터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지연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9일 만에 재활 경기에 나선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치르는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네브레스카주 파필리언의 워너 파크에서 열리는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이 트리플A 경기에 나서는 것은 지난 1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 이후 9일 만.


2021~2024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이적했다.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같은 해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은 5월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MLB 복귀 직전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햄스트링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던 김하성은 17일부터 다시 훈련에 나섰고 이날 실전 경기에 나서게 됐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트리플A 12경기에서 타율 0.211(38타수 8안타) 4타점 2도루 8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10의 성적을 올렸다.

재활 경기 초반 지명타자로 뛰었던 김하성은 이후 2루수, 유격수로도 나섰지만 이날은 타석에만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