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같은 고등학교 여고생 3명이 함께 숨진 가운데 현장 유서에는 학업 스트레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6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모습이며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스1


부산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 3명이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부산교육청이 진상조사 중이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39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10대 여고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사이로 지난 20일 밤 11시30분쯤 함께 아파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업 스트레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고 학교폭력 등 다른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 최근 강사진을 대거 교체하며 학사 운영을 조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육청은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공동대책반을 구성했으며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