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네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네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9-5로 승리했다.


최근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 진출 이래 가장 긴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14타수 무안타)다. 6월 타율도 0.161(62타수 10안타)로 하락했다. 지난달까지 0.277을 유지했던 시즌 타율도 0.252까지 추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슬럼프에 빠진 이정후를 구하기 위해 타순을 조정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경기에 결장하며 재충전 시간을 가졌으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해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2구째를 노려 타구를 외야로 보내는 데 성공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3구째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와 달리 팀 타선은 11안타(3홈런)를 몰아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뒤처진 7회 4점을 뽑아 역전했고 8회 터진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