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포' 롤리, 31호 아치… 배리 본즈의 전반기 최다 홈런 도전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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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ML) 홈런 선두를 지켰다.
롤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소속팀 시애틀은 컵스를 14-6으로 꺾었다.
롤리는 첫 타석에서 초구를 타격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볼넷 2개와 안타를 추가하며 3득점도 추가했다.
롤리는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ML 홈런 2위 애런 저지(27개·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또 세 경기 연속 홈런에도 성공했다. 특히 지난 21일 양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ML 역대 전반기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29홈런)이란 대기록도 수립했다.
롤리는 ML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39홈런이다. 본즈는 그해 73홈런을 터트리며 M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올스타브레이크까지 약 20경기가 남은 만큼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롤리는 올시즌 경기당 0.41개(75경기 31홈런)를 날렸다. 20경기로 계산해보면 약 8.2홈런을 추가할 수 있다.
2021년 데뷔한 롤리는 2024 아메리칸리그 골든글러브,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력이 뛰어난 포수로 통산 124홈런을 기록한 파워히터다. 다만 통산 타율 0.227에 그칠 만큼 컨택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롤리는 올시즌 타율 0.276 OPS(출루율+장타율) 1.042를 기록한 강타자로 변신했다. 정확도가 상승함에 따라 홈런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롤리는 4년 만에 포수 홈런왕과 ML 최초의 포수 50홈런에 도전한다. 포수 출신 마지막 홈런왕은 2021시즌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다. 당시 페레즈는 48홈런을 치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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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