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김정도 의원(국민의힘, 라 선거구)/사진제공=구미시의회



김정도 구미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구미시 학생 통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3일 제28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미시 공단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가까운 거리에 학교가 없어 3km 정도 떨어진 광평초등학교까지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노선버스가 없어 통학 차량 운행조차 불투명했던 지난해에는 개학 전부터 학부모와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해 김정도 의원은 지난해 제280회 임시회에서 '구미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 통학버스와 통학로 안전 개선 사업의 지원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보다 제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해 별도의 조례를 발의했다.


이번에 통과된 '구미시 학생 통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구체적인 통학 환경 개선과 일시적 지원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안에는 통학 실태조사에 관한 사항과 통학 지원 대상, 경비의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 규정돼 있다.

해당 조례는 향후 구미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고 교육발전특구로서의 구미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도 의원은 "구미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공단동 학생들의 기본적인 통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젊은 학부모들이 많은 지역인 만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통학 환경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단동은 약 4000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39.7세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가구가 많아 교육과 보육 인프라 개선 요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