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2025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역대 1위에 올랐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김서현의 모습. /사진=뉴스1


2025시즌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2025 신한SOL 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24명의 선수(베스트12)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베스트12는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산출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로 뽑힌 김서현(한화 이글스)은 팬 투표에서 178만6837표를 얻으며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2위를 차지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약 6만9000표다. 김서현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어 총점에서도 54.1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드림 올스타에 선정된 12인의 선수는 ▲선발·중간·마무리 원태인·배찬승(이하 삼성 라이온즈) 김원중(롯데) ▲포수 강민호(삼성)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2루수 고승민(롯데) ▲3루수 최정(SSG랜더스) ▲유격수 전민재(롯데) ▲외야수 구자욱(삼성) 빅터 레이예스·윤동희(이하 롯데) ▲지명타자 전준우(롯데) 등이 선정됐다. 팀 별로는 롯데 6명, 삼성 5명, SSG 1명으로 구성됐다.


나눔 올스타에 선정된 12인의 선수는 ▲선발·중간·마무리 코디 폰세·박상원·김서현(이하 한화) ▲포수 박동원(LG트윈스) ▲1루수 오스틴 딘(LG) ▲2루수 박민우(NC다이노스) ▲3루수 김도영(KIA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KIA) ▲외야수 박혜민(LG)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 박건우(NC) ▲지명타자 최형우(KIA) 등이 선정됐다. 팀 별로는 한화 4명, LG 3명, KIA 3명, NC 2명으로 구성됐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통산 15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지었다. 사진은 삼성에서 활약 중인 강민호의 모습. /사진=뉴스1


강민호는 통산 15번째(베스트12 12회·감독 추천 3회)로 김현수(LG), 양준혁(전 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또 포수 부문 종전 최다 베스트12 기록을 가진 이만수(전 삼성)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500홈런 금자탑을 쌓은 최정은 통산 9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이는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 기록이다.


9번째 베스트12에 오른 구자욱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의 영광을 누렸다. 구자욱은 1루수 2회, 외야수 6회, 지명타자 1회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2024년 최고령 올스타 MVP에 오른 최형우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문현빈(한화)을 총점 0.27점 차이로 제치며 가장 근소한 격차로 베스트12에 올랐다.

올시즌 KBO리그는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가장 빠르게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올스타 총 투표수도 지난해보다 약 9% 증가한 352만9258표로 역대 최다 투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