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신규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진에어


진에어가 신규 비행 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 '젭슨 에비에이터'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운항승무원의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당 시스템은 운항승무원이 조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자화한 EFB(전자비행정보)로 구현했다. 비행에 필요한 비행계획서, 실시간 기상 정보, 비행경로, 각종 규정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운항승무원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항로나 비행 스케줄 등을 수기로 입력하던 업무를 자동화하고, 전자화된 문서를 열람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됐다. 시스템 연동성과 실시간 데이터 공유 기능이 향상,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도 높아졌다.


진에어는 안전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차세대 운항 통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운항 지원 역량을 개선한다. 복잡하고 방대한 운항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없애고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비행 훈련 장치인 시뮬레이터 추가 도입을 위해 약 22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시뮬레이터는 항공기 조종실과 같은 환경에서 모의 비행을 할 수 있는 훈련 장치다. 정비 분야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에어버스 교육 프로그램인 ACT를 도입했다. ACT는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3D 환경에서 단순한 장비 위치 확인부터 결함 발생 시의 정비 업무까지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항공 안전의 핵심인 운항승무원과 정비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항승무원의 경우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입사 지원 자격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최소 비행경력 1000시간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다.

진에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스템과 장비, 인재 양성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부문에 걸친 안전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