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3조 매수세에 중동 불안 떨쳐… 코스피 3010대 약보합 마감
개인만 1.3조원 순매수…코스피 3000선 지켜
정유·해운주 강세, 이차전지·자동차 약세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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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따른 중동 지역 안보 불안감에도 개인의 순매수로 코스피 3000선을 사수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37p(0.24%) 내린 3014.47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970대까지 떨어지긴 했으나 개인의 강한 매수세로 3000대를 지킬 수 있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 개인은 1조377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의 일간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7일(1조6721억원)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53억원, 9506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삼성전자는 2.5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약세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를 돌아서며 0.97%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61%), 삼성SDI(-3.97%)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4.05%), 기아(-2.84%)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동지역 무력 충돌에 따른 유가 상승 공포에 정유와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ANKOR유전(23.76%), 한국석유(16.87%), 흥아해운(15.48%) 등 정유주와 STX그린로지스(12.27%), HMM(2.3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대감이 지속되며 카카오페이(15.58%)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74p(0.85%) 내린 78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770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196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상위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비엠(-2.75%)과 에코프로(-3.16%) 이차전지주를 포함한 대다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한 기대감에 넥써쓰는 상한가(29.94%)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7조7558억원, 7조4847억원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4.3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3원 상승했다. 안전자산의 금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KRX금시장에서 이날 1g 금 현물 가격은 14만97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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