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화홍문 모습. /사진=뉴스1


수원시가 오는 30일까지 새빛톡톡에서 황구지천 등 지역 내 주요 산책로 5개 구간 도로명을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책로에 도로명을 부여해 촘촘한 주소 체계를 구축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사고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투표 대상은 황구지천을 비롯해 화성성곽 , 만석공원, 광교호수공원, 서호천 산책로 5개 곳이다.


수원시민 누구나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서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산책로 구간별 도로명을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관련 주소 체계를 시스템에 반영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명 투표는 시민과 함께 생활 속 주소 체계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민간 플랫폼과 '시민 중심 1인가구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모색


수원시가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1인가구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밀착형 생활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소모임 모집' 기능 추가를 제안했다. 이 기능이 생기면 1인 가구가 당근 공공프로필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당근 공공프로필은 지역 공공기관이 주민에게 다양한 정책과 소식을 전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채널이다. 수원시는 1인 가구 시민참여단 '쏘옥패밀리' 가입자를 대상으로 소모임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모임은 쏘옥패밀리 가입자 4인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소모임을 할 때 시가 장소 대관료, 장비(물품) 대여비, 강사 수당 등 운영비를 최대 연 40만원 지원한다. 지난 19일 행궁동 한 카페에서 김은주 수원시 여성가족국장, 당근마켓 관계자, 1인 가구 시민활동가, 관련 기관 실무자 등이 만나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