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이란이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SNS에 글을 게시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이 미국의 핵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과 관련해 글을 올렸다.


지난23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보복공격에 대해 "매우 약하고 예상했던 수준의 대응이었다"며 "이란이 미리 공격계획을 알려준 덕에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이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 14발을 발사했지만 13발을 요격했다"며 "나머지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향했기 때문에 놔뒀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는 점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감정을 모두 털어냈고 앞으로 더이상 증오가 없기를 바란다는 점"이라며 "이제 이란이 지역의 평화와 조화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에도 그렇게 하도록 강력히 권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글에 "전 세계에 축하를 전한다. 이제 평화의 시간"이라고도 적었다.


이란은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향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기습 공격한 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 약 30시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