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군 기지 제한' 이란 보복에 7% 급락
김유림 기자
공유하기
![]() |
이란의 보복 공격이 주변국 주둔 미군 기지에 한정되고 글로벌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7.2%(5.33달러) 하락한 배럴당 68.51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7.2%(5.53달러) 급락한 7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미군 기지를 타격했지만 오히려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간 실제 충돌 수위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빠르게 완화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카타르 소재 알 우데이드 미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 사실을 알리며 '제한적 공격'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총 14발의 미사일이 발사돼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해 그냥 뒀다"며 "미국인 중 다친 사람은 없으며 피해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우리가 그들의 핵 시설을 소멸시킨 것에 대해 매우 약한 반응으로 대응했다"며 "이란이 사전에 우리에게 공격을 통보해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 이제는 평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