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 타카이 고타 영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일본 축구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타카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 타카이 고타(가와사키 프론탈레) 영입을 앞두고 있다.

24일(한국시각) BBC는 "토트넘이 500만파운드(약 93억원)에 타카이 영입에 합의했다"며 "타카이는 지난 시즌 일본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토트넘이 타카이 영입을 노린다"며 "500만파운드는 J리그에서 해외로 이적한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라고 조명했다.


2004년생인 타카이는 가와사키 유스 출신으로 192cm의 큰 키와 우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춘 수비수다.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데뷔한 타카이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많은 유럽팀의 관심을 받았다.

타카이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24 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우승, 2024 파리올림픽 16강 등 여러 대회에서 주요한 성과도 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타카이는 즉시 임대를 떠나는 대신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BBC도 "타카이는 센터백 자리를 놓고 경쟁"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출전 시간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이라는 확실한 주전 수비수가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케빈 단소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무릎 부상 중인 라구 드라구신도 재활을 마치는데로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