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 9회초 2사 2루에서 시즌 32호 투런포를 터뜨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홈런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28호포를 터뜨리자,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도 시즌 32호 아치를 그렸다.


롤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9회초 투런포를 터뜨려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롤리는 네 차례 타격 기회에서 내야안타 한 개만 기록하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9회초 2사 2루에서 등장한 롤리는 조이 웬츠의 4구 높은 체인지업을 때려 좌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 한 방으로 롤리는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더불어 홈런 32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배리 본즈가 2001년 작성한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 39개에 7개 차로 좁혔다.

시애틀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롤리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는 등 절정의 장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홈런 부문 2위 저지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시즌 28호 솔로포를 때려 추격했으나 롤리가 곧바로 시즌 32호 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가 4개로 유지됐다.

홈런 26개로 3위에 자리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이날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