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강모씨 오피스텔 제공 의혹에 대해 오피스텔에 직접 거주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모씨 오피스텔에 2년동안 주소를 둔 것과 관련해 "우편물 수령을 위해 주소를 둔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의 '강씨 소유 오피스텔에 2008년과 2010년 잇따라 주소지를 옮겼는데 공식적으로 전세계약을 맺었냐'는 질의에 "강씨 오피스텔에 산 적은 없다"며 "해외에 있을 때 우편물 수령지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해외에 있지 않은 시절에도 강씨 오피스텔에 있었고 거주한 적은 없다고 했는데 자료를 보면 실제 거주한 주소를 내라고 했더니 강씨 주소를 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거주지라고 표현돼 있는 것은 그곳에 가보면 사무실이기 때문"이라며 "거소로 우편물 수령 주소 답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편물을 수령을 위한 주소여서 임대계약을 체결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어서 임대료를 낸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2008~2010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오피스텔에 전입 신고를 했는데 이 시기는 김 후보자가 불법 정치자금 재판을 받던 시기다. 오피스텔 소유자가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강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임차료를 제대로 안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