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곡자 맷 던클리(왼쪽부터), 코디네이터 가레스 그리프트, 임현정, 프로듀서 제프 포스터(Charlie Clift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임현정의 정규 6집에 참여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진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임현정은 오는 26일 정규 6집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 발매를 앞두고,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앨범에 함께한 글로벌 음악 거장 맷 던클리(Matt Dunkley)와 제프 포스터(Geoff Foster)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 인터뷰 영상은 단순한 앨범 제작 비하인드를 넘어, 임현정과 맷 던클리, 제프 포스터 두 거장의 음악적 교감 및 철학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정규 6집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작곡가이자 편곡자, 지휘자이자 오케스트레이터인 맷 던클리는 '007', '배트맨', '물랑 루즈', '바비' 등 20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업해 온 세계적인 음악가다. 이번 앨범에서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스윙글 싱어, 빅밴드, 합창단 등 다양한 편성의 사운드를 이끌며 정규 6집의 음악적 스케일을 책임졌다.


그는 임현정의 정규 6집 타이틀곡 '나에게로 가는 길은 아름답다'에 대해 "어둠에서 빛으로 향하는 감정의 여정"이라며 "삶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다채로운 소리로 채워진 거대한 팔레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현정은 각 트랙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열린 태도로 모든 음악적 제안을 신뢰해 줬고, 이는 예술적 결과물에 큰 영향을 줬다"며 "그 어떤 제한도 없이, 전폭적인 신뢰 속에서 사운드 편성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었던 건 드문 선물이자 영광"이라고 전했다.


정규 6집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제프 포스터는 그래미상과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을 각각 3회 수상했고, 조니 미첼, 스팅, 마돈나, 에릭 크랩튼, 뷰욕, 제프 벡 등 글로벌 아티스트는 물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인셉션' 등 수많은 영화 음악을 아우른 경력을 지닌 세계적인 프로듀서 엔지니어다.

그는 이번 앨범을 "가사로도 음악적으로도 인생의 여정을 탐구하는 앨범"이라고 설명하며, "인생이라는 여정 속에서 어쩌면 기대하지도 않고 계획하지도 않았던 발견을 하고 감정적인 깨달음을 얻는데, 그런 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임현정도 "음악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성장시킨 여정이었다"며 "지금은 이 앨범을 한국의 대중에게 기쁜 마음으로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내가 들어도 나에게 좋은 앨범을 만들자고 다짐했던 시작처럼, 지금은 확신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오랜 공백을 깨고 음악가로서의 단단한 복귀를 예고했다.

오는 26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엑스트라오디너리'는 6년 만의 신작이자, 19년 만에 발표하는 여섯 번째 정규앨범이다. 그가 직접 전 트랙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번 앨범에는 클래식, 록, 재즈, 포크 등 여러 장르 속 삶의 다층적 순간을 담아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세계적 세션, 그리고 글로벌 프로듀서진과 함께 웅장하면서도 치유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