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종전 합의… "상대가 휴전 지키면 휴전 존중"
임한별 기자
공유하기
![]() |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은 상대가 휴전 조건을 지키는 한 휴전 합의를 위반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준수하는 한 이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 합의를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국영통신사 IRNA를 통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12일 동안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우리 국민의 영웅적 저항으로 휴전이 성립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군사적 충돌에 나선 것은 자위권 행사 때문이며, 다시는 전쟁을 강요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또한 사회관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상대방이 휴전 협정을 지키는 한 이스라엘도 휴전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카츠는 또 미국이 이란의 핵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과 함께 행동하기로 한 결정을 감사히 여기며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안보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밤(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전 발효 후 몇 시간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 두 발을 북부 하이파에 발사 공격했다며 군에 강력 대응을 명령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모두 휴전 약속을 위반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