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원-문학관 단체사진 (한국문학번역원 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과 국립한국문학관(문학관)이 24일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다양한 문학자산의 공유와 활용을 통해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문학자료의 공동 활용 및 연계 사업, 공동기획 전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수용 번역원장은 "오늘의 협약은 한국문학의 발전과 확산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시작"이라며 "두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문학의 가치와 가능성을 더욱 넓혀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기관 협업의 첫걸음으로 번역원이 문학관에 디아스포라 문학 자료를 기증한다. 번역원이 그간 수집해 온 귀중한 재외 한민족 문학 자료다. 재일문학 1·2세대를 대표하는 김석범·김시종·양석일 작가의 원고 및 기록과 160여 년에 걸친 고려인 문학의 흐름을 담고 있다.

이들 자료는 향후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의 깊이를 더히게 된다. 아울러 일반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번역원과 문학관은 한국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그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시키는 데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